YTN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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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조폭 ‘이 정도 일 줄...’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남양주 조폭 70여 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3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폭력 혐의 등으로 부두목 격인 38살 오 모 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5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경기 남양주와 구리 지역 유흥가를 중심으로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들을 협박해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뺏거나 술값을 내지 않는 수법으로 73회에 걸쳐 2억 7천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술값을 요구한 업주를 때리는 등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보복 때문에 신고를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리시의 한 빌라에서 공동생활을 해하면서 공원에서 30여명이 웃옷을 벗어 등에 있는 문신을 드러내며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세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조직원들을 불러 야구방망이로 때리며 위계를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들을 무더기로 검거한 남양주 경찰은 현재 두목 42살 김 모 씨 등과 함께 해외로 도피한 조직원 3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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