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진작 통한 내수회복과 도농 간 지속적 교류 취지로 열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장 본관에서 열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해 서울시민들에게 올해 여름휴가를 농촌에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일 경기도 양평의 화전마을을 방문하 허 회장이 순두부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div>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장 본관에서 열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해 서울시민들에게 올해 여름휴가를 농촌에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일 경기도 양평의 화전마을을 방문하 허 회장이 순두부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도시와 농촌이 다시 힘을 모아 내수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농촌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를 제안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보다 많은 분들이 ‘자매마을’로 휴가를 떠나 농촌에는 활력을, 국내 관광에는 생기를 불어넣어주시기 바랍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여름휴가를 맞아 농촌을 방문할 것을 호소했다.

허 회장은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7일 오후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문표 국회의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및 소비자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관 본관에서 열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해 서울시민들에게 농촌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이날 캠페인은 ‘메르스’,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촌에 관광 진작을 통해 내수 회복을 촉진하고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견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1일 허 회장은 회원사 서한문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농촌 자매마을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전경련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경기도 양평군의 전경련 자매마을인 화전마을을 찾아 농촌 여름휴가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기업들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경련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전국 휴양지 콘테스트’를 통해 국내 휴가를 독려하고, 해외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로 초청키로 했다. 현대자동차 또한 각종 글로벌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한편, 이번 여름휴가를 국내로 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말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경주 등에 설치한 휴양소를 무료로 개방해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장려할 계획이다.

이번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은 도심 한복판에서 맛보는 농촌바캉스를 주제로 펼쳐졌다.

허 회장 등 참석자들은 얼음으로 만든 대형 용기에 준비된 재료로 칠월칠석의 대표 음식인 복숭아화채를 만들어 거리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안내했다. 이어 농업박물관 앞 원두막에서는 어린이들과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일을 시식하며 도시 속에서 잠시나마 여름휴가 기분을 즐겼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 국내 관광 분야에서는 체감도가 낮은 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농촌 방문에 관심을 갖고 국내 관광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 앞서 열린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서는 1사1촌 등 도농교류 우수 기업과 기관, 개인들을 포상하는 ‘2015 도농교류 정부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허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도시와 농촌이 신뢰를 쌓고 미래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농업분야 창조경제 개척자’”라고 격려하고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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