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진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새누리당을 향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에 특수활동비 개선소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혈세는 단 한 푼이라도 낭비되어서 안 되며, 국민의 혈세를 쌈짓돈으로 사용하는 관행은 개선되어야 마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부처가 사용하는 예산중 ‘특수활동비’는 연간 8800억 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영수증도 필요 없고 사용처도 국회에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특수활동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와 김무성 대표의 특수활동비 개선에 대한 발언들을 상기시키면서 “새누리당은 특수활동비 문제를 우리당이 갑자기 들고 나왔다며 주장하고 있는데, 어린아이도 이 같은 우기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5월부터 특수활동비 문제에 대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우리당은 대안으로 예결위 내에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소위’를 구성을 제안한 것”이라면서 이를 거부하고 협상을 깨트린 장본인은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도개선안이 있다면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소위’에서 논의해 반영하면 된다”면서 “더 이상 ‘우기기, 남 탓’말고 다수당답게, 책임 있는 여당답게 국민적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에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