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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新무기 대륙 쿵쾅…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의미는?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중국 열병식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내용을 발표키도 했다.

3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천안문에서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뜻하는 70발의 예포와 함께 중국 열병식 행사가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 등 국가지도자급 외빈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 이어 군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차량에 탑승해 천안문 광장 앞에 도열해 있던 인민해방군 1만2000명을 사열하고, 이어 27개 장비부대가 행진하면서 시 주석에 경례를 하는 분열 의식이 이어졌다.

중국 열병식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만큼 신무기도 즐비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A' 등 7종의 미사일 100여 기 등이 공개돼 지난 2009년 열병식 보다 2종이 더 공개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신형 ICBM인 둥펑 31A로 사거리는 1만km로 미국 본토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으며 기존 둥펑-5A는 액체연료를 사용, 사전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려 신속한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지만, 고체연료를 쓰는 둥펑-31A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중에서는 전투기, 폭격기, 함재기, 해상초계기, 공중급유기 등 각종 군용기 200여 대가 위용을 자랑했다. 주력 전투기인 젠(殲)-10과, 젠-10A, 젠-11, 젠-15, 공중조기경보기 쿵징(空警)-200, 무장헬기 즈(直)-9, 즈-8 등이 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열병식과 함께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내용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은 조국의 안보와 인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있다면서 30만명 감군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중국이 세계 패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외부 세계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내부적으론 과도한 군비가 투입되는 육상 병력을 줄이고, 해군과 공군 병력을 강화해야 하는 전략적 판단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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