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14일 시사했다 / 연합뉴스
▲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14일 시사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한 핵실험 시사에 남북관계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중국은은 북한의 이 같은 행동에 비판하고 나섰다.

15일 북한 원자력연구원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우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정책에 계속 매여 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핵뢰성’은 핵무기의 천둥소리라는 뜻으로 과거 북한이 핵 실험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용해왔던 용어로 실제로 북한은 2013년 2월 3차 핵 실험을 실시한 뒤, 핵 실험에 공헌한 과학자들에게 특별 감사문을 전달하는 자리에서도 ‘핵 뢰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북한 원자력 연구원장은 “우라늄 농축 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이 정상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종 핵무기들의 질적 양적 수준을 높이는 연구와 생산이 연일 혁신을 이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우라늄 농축이나 핵융합을 부분적으로 결합시킨 방식의 새로운 실험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 핵실험 시사에 중국은 즉각 비판을 가했다.

같은 날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시사에 관해 “우리는 북한이 신중한 행동을 함으로써 한반도와 지역의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주권국가로서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가 있지만, 이 권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의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결의는 마땅히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시사하며 핵위협 수위를 높인 데 대해서도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세하에서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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