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 국가에서나 하는 제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관련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역사 인식을 길들이고 통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정부와 여당이 역사교과서 단일화를 밀어붙이는데 전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유신 독재의 비이성 시대로 되돌리려는 시도인 만큼 정부와 여당이 강행한다면 유신 잠재세력으로 규정하고 저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역사 국정교과서는 독일의 경우 나치 시대, 일본은 군국주의 시대, 우리나라에서는 유신 때만 했던 일이고, 지금 북한이 하고 있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했거나 하고 있는 제도이고 정상적인 나라에선 하지 않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친일 독재를 미화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는 시도”라면서 “왜곡 역사를 가르치는 일은 일본도 비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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