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의원 “재난발생 시 최고의 안정성 가진 FM라디오, 직접 수신의무화 해야”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스마트폰에 라디오 수신칩이 탑재돼있음에도 이동통신사들의 자사의 무선 데이터 소비를 위해 이를 막아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난발생 시 최고의 안정성을 가진 FM라디오 직접 수신을 일본처럼 의무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은 “스마트폰에 FM라디오 칩이 달려있는데 직접 수신 라디오가 작동이 안 된다. 앱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라디오 직접 수신기능이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라디오 직접 수신할 경우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다. 일단 무선 데이터가 소비되지 않는다. 또한 배터리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이 FM라디오는 재난발생 시 최고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이동통신망보다 망가질 가능성이 더 낮다. 재난라디오 수신에 대해 보장하고 규정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소유한 라디오 직접 수신기능이 없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스마트폰에 라디오 직접 수신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배덕광 의원은 “일본은 단말기에 FM라디오 수신기능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단말기에 이미 라디오칩이 탑재돼 이용자가 비용을 내고 있다. 그런데 이를 막아 놨다. 이는 이통사들이 고객에게 데이터를 소비하게 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 라디오청취를 하지 않도록 비상 시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국내 이통사들이 라디오 수신을 의무화 시행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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