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냉장고를 부탁해’를 이끈 정형돈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자리를 최현석-샘킴-김풍이 차례로 채웠다. 정형돈처럼 맛깔스런 멘트, 적재적소에 날리는 ‘타이밍 유머’는 없었다. 그러나 ‘냉장고를 부탁해’와 셰프가 혼연일체된 것이 정형돈의 부재를 메웠다. 또한 게스트로 출연한 씨스타 보라와 EXID 하니까지 ‘내숭 없는 예능감’을 발휘했다.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정형돈 없이 최현석-샘킴-김풍이 차례대로 MC 김성주와 함께 진행했다. 첫 타자로 최현석이 나서 “정형돈이 돌아와도 자리 만들어 달라”는 너스레를 떨었다. 

MC 김성주와 최현석은 씨스타 보라의 냉장고 재료를 직접 소개하며 공개했다. MC 김성주는 최현석이 강황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하자 실감나는 표정을 지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최현석은 허세를 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중국 팬이 선물한 팩을 발견하자 정형돈이 떠올랐다. 정형돈은 일명 ‘몰아가기’를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몰아가기’ 타이밍을 잡은 것은 샘킴이었다. 최현석은 웃으며 바라보던 사람은 샘킴. 최현석은 샘킴의 눈빛을 읽고는 “나와”라고 도발했다. 당당히 나와 샘킴은 연기를 시작했다. 남자의 물건인양 몰아가는 샘킴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출연진을 폭소하게 했다. 샘킴이 어설프고 귀여워서 더 웃겼다. 

이어 대진표가 발표됐다. ‘냉장고를 부탁해’ 씨스타 보라 편에 배정된 셰프는 미카엘, 이연복, 최현석, 샘킴이었다. 미카엘은 ‘타이밍 개그’에 도전했다. 미카엘이 “이연복 셰프를 크게 이긴 적 있다”고 한 것. MC 김성주도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노래대결에서 몰표를 받은 방송이 떠올랐다. 

씨스타 보라도 ‘냉장고를 부탁해’ 분위기를 띄웠다. 씨스타 보라를 위해 최현석과 샘킴이 맞붙었다. 최현석은 ‘터치 마이 주꾸미’를 샘킴은 ‘리소토 먹어보라’를 요리했다. 최현석은 여유있게 요리를 완성한 반면 샘킴은 늦게까지 긴장했다. 리소토 농도를 맞추기 위해 치즈를 계속 추가했다. 김풍은 “파스타, 리소토를 만들지 말라”며 진심 담긴 농을 던졌다. 그래도 샘킴은 리소토를 요리했다. 

씨스타 보라는 최현석의 요리를 먹고 씨스타의 히트곡 ‘터치 마이 베이비’ 안무를 발랄하게 공개했다. 이어 샘킴 요리를 먹고 도발적 포즈를 취했다. 또한 씨스타 보라가 미카엘, 이연복, 최현석, 샘킴에게 정중히 감사 인사를 전하며 ‘냉장고를 부탁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는 그들의 리그에 진기록을 세웠다. 이연복은 6연승을 기록했고, 샘킴은 최현석을 이겼다. 그동안 샘킴은 최현석에게 연달아 4패를 당했다. 

1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정형돈의 공백이 느껴졌으나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진행이 완벽하지 않아도 방송에서는 ‘아마추어’인 그들이 십시일반으로 웃음을 모았다. 수많은 요리 프로그램이 생겼지만 여전히 ‘냉장고를 부탁해’는 독보적이다. 요리 경연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지만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 내내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번 그들만의 레전드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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