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원하는 혁신하겠다, 정권교체로 호남의 꿈 되살리겠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5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당은 모두가 당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광주가 원하는 혁신을 하겠다.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우리당이 제대로 혁신한다면 광주시민들께서 다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권교체를 통해 호남의 꿈을 되살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 새정치연합이 패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표의 보다 적극적인 호남구애로 읽혀진다.

문 대표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해 “민주·인권·평화의 핵심기지가 마련되었다.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광주의 문화 에너지가 널리 확산될 일만 남았다. 광주는 대한민국의 광주에서 아시아의 광주, 세계의 광주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문화전당은 호남에 대한 애정과 국가균형발전의 철학이 남달랐던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했고, 저와 새정치연합은 지난 10년 광주시민들과 함께 개관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나주혁신도시에 한전을 비롯해 15개 공공기관을 이전시켰고,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5조 3천억 원이라는 단일사업으로 사상 최대 예산을 투입했다. KTX 호남선 조기 착공도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했고, 여수엑스포도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유치했다”고 참여정부의 공을 역설했다.

또 “아시아문화전당이 본래 취지에 맞게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광주가 아시아 전체를 아울러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대표라면, 아시아문화전당은 국가대표를 지원하는 국립시설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운영과 지원이 필수다. 인력증원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개발과 제작에 충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당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의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광주·전남 전체의 발전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노무현 정부가 계획하고 시작한 아시아문화전당인 만큼 우리당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러나 이것은 호남인들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대한 작은 대답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와 국가의 운명을 걱정하는 여러분들에게 우리당이 보여드릴 것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이라고 거듭 총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