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오현지 기자]최근 '헝거게임: 더 파이널'과 '내부자들'이 사회 정의 구현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거대 권력을 무너뜨리는 불꽃 소녀, 캣니스의 마지막 결전을 다룬 '헝거게임: 더 파이널'과 조폭-검찰-언론 삼파전 및 거대 권력의 이면을 조명하는 '내부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과 '내부자들'이 각기 다른 장르지만 우리 사회의 이면과 거대 권력에 대항해 정의를 구현하는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헝거게임' 4부작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 분)'이 최정예 요원을 이끌고 스노우 대통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절대 권력자인 스노우 대통령이 지배하는 '판엠' 국가에서 살던 평범한 소녀 캣니스는 여동생을 대신해 '헝거게임'에 자원 출전한다. '헝거게임'은 스노우 대통령이 자신에게 대항하는 세력의 싹을 없애버리고자 만든 죽음의 게임으로 12개 구역의 남녀들을 차출해 단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여야 하는 공포의 생존게임이다. 캣니스는 '헝거게임'을 통해 사람들을 아끼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한편, 절대 권력이 지배하는 상황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문제임을 깨닫고 '스노우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리더로 성장해 나간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판엠'의 룰을 바꾸기 위해 희망의 상징인 모킹제이로 다시 태어나 전 구역의 사람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그녀의 모습은 특권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다수의 사람들의 삶을 결정하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다. '내부자들'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 깡패,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을 담았다. 정치깡패인 '안상구(이병헌)'와 검사 '우장훈(조승우)'는 각각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손을 잡고 대통령 후보와 재벌과의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권력을 향한 욕망과 부정부패로 물든 이 사회를 여과 없이 드러내 관객들의 공분을 자아낼 예정이다. 언론과 정·재계, 그리고 사회의 시스템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내부자들>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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