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20대연구소
▲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대학생들은 자신의 신혼집을 출퇴근 여건을 고려해 수도권 소재 20평대 전세 아파트로 선택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서울/수도권 대학생 남녀 359명을 대상으로 ‘내가 꿈 꾸는 결혼의 모습’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신혼집의 형태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수도권(서울 외) 소재 20평대 전세 아파트’였다.

먼저 주택 형태로는 ‘아파트/주상복합’이 52.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빌라/연립’(19.2%), ‘원룸/다세대주택’(18.4%)을 꼽았다. 원하는 거주 지역은 ‘서울 외 수도권’이 34.5%로 가장 높았고, ‘지역 무관’ 응답도 28.1%를 차지해 반드시 ‘인 서울’을 고집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의 계약 형태는 전세가 61.0%로 다수를 차지했고, 자가도 30.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월세 응답은 8.1%에 불과했다. 원하는 평수로는 20평대가 63.8%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10평대와 30평대가 각각 18.1%, 16.7%를 차지했다.

신혼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출퇴근 여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과의 거리’가 28.1%로 1위를 차지했고, 교통 편의성(25.0%)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그밖에 ‘주변 편의시설’(12.0%), ‘자가/전월세 여부’(11.0%), ‘집 시설 및 인테리어’(10.1%) 등은 앞서 꼽은 2가지 요소에 비해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예상하는 총 결혼비용은 1억 7502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그중 신혼집 마련이 1억 2122만원, 혼수 마련이 2910만원, 결혼식 및 기타 준비가 2470만원을 차지했다.
 
결혼할 때 생략해도 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가 ‘예물’(72.1%)과 ‘결혼식’ (69.1%)을 꼽았다. 자동차(38.7%)나 웨딩촬영(16.4%), ‘신혼여행’(11.4%)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결혼 당사자인 본인들의 즐거움과 추억을 위한 요소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을 위한 요소들보다 중시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필요한 연봉은 본인과 배우자의 수입을 합하여 평균 5,614만원으로 나타났다. 단, 자녀를 가지지 않고 둘만 생활할 경우를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 25세~29세의 4년제 대졸자 평균 급여가 연 2,769만원 정도(2014년 통계청 집계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기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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