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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건물<사진=폴리뉴스 DB>

[폴리뉴스 조진수 기자] 은행업계가 이달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고객 사수’에 나서며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계좌이동제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금융소비자들의 주거래은행 변경에 대한 기존 욕구에 더해 최근 은행들이 우대금리, 수수료 혜택 등 다양한 추가혜택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통된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계좌이동 서비스에 따라 고객유동성이 높아졌다”며 “시중은행들은 우수고객을 잡기위해 더 많은 혜택, 맞춤형 상품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경쟁 우위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것”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신한은행 우대금리 및 수수료 혜택을 앞세운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주거래 고객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통장·카드·적금·대출 모두 하나로 ‘신한 주거래 온(溫) 패키지’

신한은행은 계좌이동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고객평가단 운영과 고객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19일 ‘신한 주거래 온(溫)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입출금, 적금, 대출, 카드, 가족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입출금 통장은 고객의 생애주기(Life Stage)에 따른 거래상황 및 혜택을 고려하여 30·40대 직장인 및 주부고객에는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 장년층 연금수급고객에는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 통장’, 20대 대학생을 포함한 예비 사회진출 고객에는 ‘신한 주거래 S20 통장’을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은 저금리 시대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상품으로 3년 기준 최대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 주거래 생활비대출’은 재직·소득 증빙 없이 신한은행 거래 실적과 신용등급만으로 대출한도(최저 100만 원 이상, 최대 500만 원 이하)가 가능하다.

‘신한 주거래 온가족 서비스’는 은행권 최초로 수수료와 금리 우대 혜택을 가족과 공유하는 서비스로 ▲가족 수수료 우대 공유 ▲가족 금리 우대 공유 ▲가족 금리 쿠폰 제공으로 구성돼 있다. 서비스 신청 후 우대요건을 충족할 경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전자금융수수료 ▲신한은행 CD·ATM 마감후 인출수수료 ▲납부자 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 받을 수 있고, 타행이체 수수료는 월 20회를 나눠 쓸 수 있다.

또한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 기본 거래 우대인 연 0.5%포인트를 가족 당 최대 2계좌에 대해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예적금 금리우대 쿠폰(연 0.1~0.2%포인트)을 가족 전원에게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계좌이동제 2단계를 통해 이탈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변경 사유를 분석하는 한편,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전자 설문 및 표적집단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개인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연계한 ‘고객 서비스’를 수립하면서, 기존 상품 업그레이드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입출금통장을 오는 17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실시되는 계좌이동 3단계에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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