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유아용품 시장 큰 손 부상…이색 장난감·이벤트 선봬

세피앙은 다음 달까지 ‘슈퍼대디 포토 콘테스트’를 열어 아빠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접수한다.
▲ 세피앙은 다음 달까지 ‘슈퍼대디 포토 콘테스트’를 열어 아빠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접수한다.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유아용품 업계의 ‘육아빠’(아빠의 육아활동을 이르는말)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남성 육아휴직 증가로 아빠들이 유아용품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유아용품 기업들은 이들을 겨냥한 장난감과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9일 유아용품 업계에 따르면 세피앙의 독일 유모차 브랜드 호크트위스터는 다음 달까지 ‘슈퍼대디 포토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후 세피앙 공식 블로그와 카카오톡에 전송해 응모하는 이벤트다.

세피앙은 응모자 중 가장 공감이 가고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골라 브라이택스 듀얼픽스 카시트, 호크트위스터 유모차, 호크베타 식탁의자 등을 나눠준다. 당첨자는 오는 5월 10일 세피앙 공식 블로그와 카페에 발표할 예정이다.

손오공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6 터닝메카드 테이머 배틀 대회’를 시작한다.

대회는 오는 12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지역(총 18곳)에서 6개월 동안 진행된다. 10월에는 결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테이머 챔피언십을 열고 최강의 테이머를 가리게 된다.

참가 자격은 만 4세~13세 어린이다. 경기는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어린이(만 4∼7세)를 대상으로 하는 레드홀 리그와 초등학생(8∼13세)을 대상으로 하는 블루랜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인원은 대회 구분 없이 각 200명으로 경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아빠의 육아활동 모습을 담은 장난감도 선보인다. 덴마크 장난감 기업 레고는 최근 뉴욕 장난감박람회에서 ‘레고 시티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변 모습을 제품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레고는 이번에는 가사를 담당하는 아빠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수염 난 얼굴에 빨간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아빠 인형은 한 손에는 젖병을, 다른 한 손에는 유모차를 밀고 있다. 그 옆에는 서류가방을 들고 정장차림으로 서 있는 엄마 인형이 함께 있다.

트랜스포머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탈수 있는 타가바이크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자전거를 타면서 유모차까지 끌 수 있도록 구성돼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외출 시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자전거 앞쪽 프레임에 유모차 시트를 탈부착할 수 있으며, 프레임을 접으면 유모차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핸들 사이에 유모차를 배치해 아빠가 아이의 움직임을 보면서 운전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