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9일 청계광장서 ‘착한’ 걷기대회 개최

[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현대백화점이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지난 1987년 영국에서 태어난 ‘윌리’ 캐릭터와 함께 ‘착한’ 걷기대회를 연다.

17일 현대백화점은 청각장애인 후원단체 (사)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오는 1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월리와 함께하는 행복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참가인원은 1500명이다. 1인당 참가비 1만 원은 모두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돼 청각장애인 수술비 지원에 쓰인다. 대회 참석자 모두에겐 월리 티셔츠와 모자, 안경이 주어진다. 1500명의 월리가 동시에 청계광장에 모이는 셈이다.

이날 대회의 특징으로 현대백화점은 기부와 재미월리)의 결합을 꼽으며 “지난달 29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모집 인원이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15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3%가 20~30대였다고 한다.

대회는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최근 문을 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까지 총 3km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시작 전 청각 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소순일 현대백화점 콘텐츠팀장은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해 소리를 찾아주었다.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행복한 기부문화와 청각 장애인도 우리와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