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의 연정 “새누리당과 우리 정체성 완전히 다르지 않나?”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폴리뉴스DB]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8박근혜 대통령이 바뀌어 우리에게 협조 요청을 해올 때 국회의장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등이 바뀌는 것을 전제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협조할 뜻이 있음을 이같이 밝히고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돌팔매를 맞더라도 협력하겠다, 저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3년 간 아무런 업적도 없이 탁상만 치면서 국회에게 모든 책임을 넘겼다앞으로 남은 임기 2년도 우리 국민에게, 국가에 굉장히 긴 세월이다. 2년을 성공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력을 구하고 야당 대표들을 설득하면서 내가 나머지 2년간을 꼭 성공시켜서 이러한 잘못을 개정해 나갈 테니까 국회의장도 집권여당으로서 중요하고 내가 필요하다. 우리 국민의당에서 협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럴 때 우리도 한번 애국심을 발휘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직 박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정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원칙 문제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이 있고,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있다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에 가서 내가 좋아서 찍었느냐. 이회창 싫어서 찍었지 않느냐(면서) 박근혜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했다가 집토끼들이 다 날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민주주의 원칙이고 우리의 원칙이다. 따라서 우리 정체성을 지키면서 그 분들이 우리 정체성을 인정하고 오면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우리의 정체성은 완전히 다르지 않나?”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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