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이 세계경찰이 아니다’라며 전세계의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주둔비를 더 받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TV에 출연해 “(미국은) 독일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의 경찰처럼 방어해주고 있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을 위해) 더 이상 해줄 게 없다”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미쳐있다”고 강한 어조를 쏟아냈다.

또 그는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 그 동안 미국 행정부들의 중동개입 정책에 “우리 대통령들이 1년 365일 해안가에 가있었다면 중동이 지금보다 훨씬 잘 돼있었을 것”이라며 “지난 15년간 우리가 미국에 한 일은 모두 잘못됐으며 완전히 혼란 덩어리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IS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리비아의 원유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가 없다”며 “만일 리비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가 있었다면 IS는 원유를 장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리비아 독재자 축출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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