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당 잘하면 영·호남 대립 해소될 것"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취임 인사차 방문한 새누리당 정진석 20대 국회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취임 인사차 방문한 새누리당 정진석 20대 국회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혜진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4일 "국민의당의 총선 정당 투표를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분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며 "(국민의당과) 피가 섞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영남에서 지지를 많이 받고,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서 두 당이 잘하면 영·호남 대립이 해소되고 국민통합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양당의 긍정적인 관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과 기존 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혼합돼있는데 그 중간에 지지자를 묶어주는 것은 합리적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편가르기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것을 갖고 생산적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며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가 "저는 어떤 계파도 아니고 공평무사한 중간자적 사람이고 지역편견도 없고 중도‧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하자 안 대표는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것 같아 기대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안 대표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아주 가깝다. (18대 국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아주 좋아했다"고 하자 정 대표는 "김광림 정책위의장을 삼고초려해 모셔온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김 정책위의장 때문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대표가 정 원내대표에게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정 원내대표는 "(더민주‧국민의당) 두 대표님들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면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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