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정부의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에 대해 실제 구직자와 재직자들이 반응은 냉담했다.

최근 인크루트가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크루트의 회원 48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질문에 ‘아직도 멀었다. 갈수록 위화감만 조성하고 현실감 없는 정책만 만들어낸다’는 답변이 74%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이 가장 시급히 처리돼야 할 것으로 ‘새 일자리 창출 및 채용연계’(41%)가 단연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중소기업 취업지원’이라는 응답이 14%로 후순위를 차지했으나, 1순위 방안과는 큰 격차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어 ‘여성 경력단절 예방 및 직장복귀 지원’(13%), ‘미스매치, 격차해소’(11%), ‘청년 눈높이에 맞는 진로지도’, ‘수요자 맞춤형 정보전달’(각 9%)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 ‘육아휴직 임신기 허용’ 방안에 대해서는 ‘제도만 있으면 뭐하나, 실제로 쓰려면 회사에서 눈치 줄 텐데. 이에 대한 고려도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응답이 65%로 압도적이었다.

그 외에 ‘당사자는 좋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대체업무에 힘겨울 것 같다’는 응답이 17%, ‘임산부에게 있어서 당연히 적용돼야 할 정책이다’라는 입장이 10%를 차지했다.

또 ‘인턴취업 후 중소기업 2년 근속 시 자산형성기회 지원’ 건에 대해서는 41%가 ‘웬지 꼼수가 있을 것만 같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중소기업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의견도 31%로 드러났다. 이어 ‘그래도 처우가 현격히 차이 나는 대기업에 다니고 싶다’(23%)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달 27일, 정부는 청년·여성 일자리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기업 수요와 채용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편해 청년·여성 일자리를 6만개 이상 확대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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