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TK-충청권 1위, 2주 연속 상승하며 文과의 격차 좁혀
데일리안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25.4%)보다 1.4%p 하락한 24.0%를 기록했고 반기문 총장은 전주(20.0%)보다 1.5%p 상승한 21.5%를 기록했다. 반 총장이 5월2주차 조사 16.3%에서 2주 만에 5.2%p가 상승하며 문 전 대표를 바짝 축격한 한 것이다.
이는 반 총장이 방한 중 대구경북(TK) 경주와 안동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친박 대선주자로 ‘반기문 대망론’이 주목 받으면서 여권 지지층을 흡수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13 총선 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 여권 대선주자들이 추락한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반 총장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14.5%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안 대표는 전주 10.1%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4%p 반등했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주에 비해 하락한 5.6%, 대권의지를 나타낸 박원순 서울시장은 5.1%, 김부겸 더민주 당선자 2.7%, 유승민 무소속 의원 2.5%를 기록했다(지지후보 없음 18.5%).
문재인 전 대표는 20대(29.8%), 30대(38.1%), 40대(3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역적으로는 서울(21.6%), 경기/인천(31.3%), 부산/경남/울산(29.8%), 광주/전남/전북(20.8%)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20.9%), 대전/충남/충북(32.4%), 강원/제주(29.7%)로 1위에 올랐다. 문 전 대표는 TK에서는 6.7% 지지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충청권에선 22.4%로 반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20%대 지지율 얻은 지역은 없었다. 호남에서 안 대표는 문 전 대표, 반기문 총장(16.2%)에 이어 14.9%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안 대표는 TK에서 15.4%의 지지율로 반 총장에게 밀렸으나 문 전 대표에게는 크게 앞섰다. 여권의 핵심지지기반인 TK에서의 안 대표에 대한 비토정서가 문 전 대표에 비해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그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