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을 찾은 박원순 시장이 취업희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 박람회장을 찾은 박원순 시장이 취업희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50여 개 민간기업과 함께 노숙인, 쪽방주민 등을 위한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를 25일 오후 1시 5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3월 발표한 ‘2016년 노숙인 일자리 종합대책’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공공일자리에 치우쳐 있던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연계 영역을 지속가능한 민간 일자리까지 확대하는 데 방점이 있다. 노숙인, 쪽방주민 등의 완전한 자립을 위해서는 민간 일자리 취업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특히 박람회에는 50여 개의 민간기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와 뜻을 같이했다. 32개 업체는 오프라인 현장에서, 20개의 업체는 온라인을 통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기업부스 외에도 부대시설로 노숙인 출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고 동자동 쪽방에서 만드는 ‘양말인형’,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표창을 받은 남대문 쪽방촌 공동작업장이 만든 꽃과 화분 작품, 서대문사랑방의 서예작품,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하는 사회적기업인 ‘두바퀴희망자전거’의 자전거도 전시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간기업 일자리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가는 사다리 역할을 하는 만큼 올해 100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500개의 일자리를 박람회를 통해 만들고, 민간‧공공에서 총 3,4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이번 박람회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는 지속가능한 민간 일자리 취업의 기회가, 기업과 시민들에게는 이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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