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 서비스 규격이 초고주파(28GHz) 대역에서 시분할(TDD) 방식으로 채택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5G 전략추진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8GHz 대역은 광대역으로 할당할 수 있는 새 주파수 영역이다. 그동안 이동통신에서는 6GHz 이하의 주파수를 이용해왔다.

TDD는 같은 주파수로 송·수신을 모두 할 수 있는 방식이며, 송·수신에 서로 다른 주파수를 이용하는 FDD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즉 새 기술규격은 28GHz 대역에서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정한 기술규격은 삼성전자, KT 등 국내 기업과 글로벌 제조사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미래부는 이번에 5G 시범서비스 규격이 확정되며 앞으로 5G 도입을 위한 국제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과 연구소들은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표준특허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 추진위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2020년 상용화하기 위한 전략과 추진일정을 점검했다.

민관은 2020년 상용화 뒤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5G 시범서비스 바탕 국제표준화 추진 ▲5G 시범서비스용 실험국 허가 추진 ▲산학연 연계 개방형 테스트베드(시험장) 구축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민간이 추진 중인 ‘스마트 실증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5G 시범망 구축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진위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주재했으며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 중소기업, 5G 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