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전남 무안 일로초등학교는 지난 10일 인성관에서 ‘2016 신나는 예술여행 전통아 놀자’를 주제로 한 사자놀이 한마당 공연을 관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고 극단 ‘가음’ 주관으로 이뤄졌다.

‘전통아 놀자’는 전통문화에 낯선 학생들을 위해 머리로만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아닌 직접 움직이고, 체험하고 즐기며 문화를 오감으로 기억하게 하는 60분의 국악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꼭두쇠의 익살스러운 대사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구경했다. 막대로 원판을 돌리다가 머리 위로 높이 던져 올렸을 때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자가 심술을 부릴 때는 박장대소 했고 두 발로 서서 큰 몸짓을 뽐낼 때는 학생들의 흥도 절정에 치닫는 듯 더욱더 흥겨워했다.

어느덧 공연의 마무리, 사물연주에 민요가락, 사자의 춤사위, 사자를 중심으로 원을 만들어 뱅뱅 돌며 춤을 추는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여느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6학년 김지원 학생회장은 “전통예술, 국악이라고 해서 지루할 것 같았는데 정말 신나는 공연이었다”면서 “이 같은 공연을 학교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홍숙 교장은 “농어촌 지역으로 학생들이 문화시설과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 안타까워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술 공연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우리 문화를 생각하고 즐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정열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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