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변호하려는 것인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을 집단 탈출한 종업원 12명의 자진 입국 여부 등을 법정에서 규명하고자 출석을 요청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대해 '북한 당국을 변호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을 집단 탈출한 종업원 12명의 자진 입국 여부 등을 법정에서 규명하고자 출석을 요청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대해 "북한 당국을 변호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폴리뉴스 이혜진 기자] 최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4월 중국을 탈출한 북한 식당의 여종업원 12명이 자발적으로 귀순한 건 지 가려보자며 법원에 심사를 청구한 가운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1일 "민변이 왜 탈북자를 법정으로 끌어내려는지 저의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을 변호하려는 것이냐"며 "이런 일을 하는 민변은 도대체 어느 나라 변호사들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북자들의 신원과 진술이 공개되는 것에 따라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생사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이번에 탈북한 분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왔는데, 탈북자들을 법정에 세우라는 민변의 주장은 북한 당국에 이용당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 남아있는 (탈북자) 가족들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만큼, 당국이 탈북자와 그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들의 안전에 위해가 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재미 친북매체 <민족통신>의 운영자이자 지난 2014년 김일성상을 수상하기도 한 노길남 대표가 평양 가족들의 위임 의사를 확인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과연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독재 체제 하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며 "재미 종북 인사인 노길남 씨가 보내왔다는 각종 서류를 신뢰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변과 노길남 씨가 서류를 주고받는 과정에 대해서도 당국이 철저히 수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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