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시나리오, 김해공항 확장 818·밀양 665~683·가덕도 581~635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지난 21일 국토교통부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후보지로 지목됐던 경북 밀양·부산 가덕도는 모두 선택받지 못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입지 선정  연구용역 결과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으로 선택됐다”고 밝혔다.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가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은 ADPi가 제시한 김해 신공항 계획도안. (사진=연합뉴스 제공)
▲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가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은 ADPi가 제시한 김해 신공항 계획도안.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6월 국토부의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의뢰를 받은 ADPi는 밀양·가덕도와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 등 3가지 안을 두고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ADPi로부터 지자체와 함께 용역 착수보고 및 중간보고 등을 함께 보고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1년간 연구용역을 지휘했던 ADPi의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는 연구자료 발표를 통해 가덕도와 밀양이 왜 선택받지 못했는지 구체적인 연구 과정을 설명했다.

우선 ADPi는 가덕도에 1개 활주로·2개 활주로, 밀양에 1개 활주로·2개 활주로 건설과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5개의 경우의 수를 두고 이를 ▲공항운영 ▲성장가능성 ▲접근성 ▲사회환경 영향 ▲환경성 ▲사업비 ▲실현 가능성 등 7가지 항목으로 평가했다.

이후 각 항목별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한 ▲접근성 ▲소음 환경 등 생태적 요소 ▲비용 및 프로젝트 완료 가능성 등 3개의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3개 시나리오 모두 김해공항 확장안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본 시나리오

(1000점 만점)

시나리오 A

(1000점 만점)

시나리오 B

(1000점 만점)

시나리오 C

(1000점 만점)

밀양 1개 활주로

665

722

655

710

밀양 2개 활주로

683

701

640

667

가덕도 1개 활주로

635

617

678

591

가덕도 2개 활주로

581

555

634

495

김해공항 확장

818

828

817

832

시나리오

가중치 없음

접근성에 가중치

소음·환경 등 생태적 요소에 가중치

비용 및 프로젝트 완료 가능성 등에 가중치

ADPi가 시나리오별로 매긴 후보지별 점수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은 최소 818점에서 최고 832점의 높은 점수를 얻으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비용 및 프로젝트 완료 가능성 등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 C'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밀양 1개 활주로 건설’(710점)보다 무려 122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접근성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 A’에서도 가장 높은 828점을 기록했으며, 그 외 ‘밀양 1개 활주로’는 722점, ‘밀양 2개 활주로’ 701점, ‘가덕 1개 활주로’ 617점, ‘가덕 2개 활주로’ 555점으로 나타났다.

소음·환경 등 생태적 요인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 B’에서도 ‘김해공항 확장안’은 817점을 기록해 ‘밀양 1개 활주로’ 655점, ‘밀양 2개 활주로’ 640점, ‘가덕 1개 활주로’ 678점, ‘가덕 2개 활주로’ 634점을 크게 앞섰다.

ADPi는 “김해공항은 기존에 건설되어 있는 도로망이 있어 부산 가덕도나 경남 밀양보다 훨씬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며 “가덕도의 경우 심해에 매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높게 추산되고, 자연적인 공항의 입지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ADPi는 “(경남 밀양의 경우) 김해공항과 비교할 경우 지형적인 제약이 있어서 김해공항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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