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재영 기자]최근 개봉한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으로 다시 돌아온 밀림의 전설 '타잔'과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루고 있는 '정글북'은 어떻게 다를까. 

라이브 액션으로 만들어져 국내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정글북' 속 주인공 모글리는 1894년 출간된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 속 등장인물이다. 인도 출신으로 인도와 영국을 오가면서 생긴 특유의 감수성을 가진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은 이 작품으로 1907년 최연소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현재까지도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되어 알려진 모글리의 이야기와 더불어 낙원을 찾아 떠나는 하얀 물개, 코끼리들의 동반자로 성장하는 투마이 소년 등 7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늑대소년 모글리가 모험을 통해 동물들과 어울리고 경쟁하고 싸우면서 세상의 법칙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동물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 그리고 인간 세상의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전하며 어린이들은 물론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으로 통해 만나보게 될 타잔은 1912년 미국의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발표한 단편소설 '유인원 타잔'에서 첫 등장했다. 단편소설의 인기로 1914년 발행한 첫 단행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자 26권의 시리즈 속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후 극장판 영화만 100여 개, TV시리즈와 비디오를 포함해 300개 이상 만들어졌고 애니메이션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 되는 등 100년 이상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불멸의 캐릭터이다. 

본래 영국 귀족의 아들이었으나 비행기 사고로 아프리카 밀림에 불시착한 후 동물들에게 길러진 타잔이 어른이 되어서도 야생동물과 더불어 평화롭게 지내고 있을 때 문명인들이 찾아와 밀림을 해치자 그들을 응징한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각종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기 전까지 타잔은 인간의 지혜와 동물의 육체적 강인함이 결합된 진정한 인간 히어로였다. 

'레전드 오브 타잔'은 돌아온 밀림의 전설, 타잔의 이야기를 그린 밀림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타잔이 제인을 만나게 되면서 밀림을 떠난 지 2년 후의 이야기이다. 이제 문명 사회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살던 타잔은 밀림 개발 음모를 꾸미는 일당들에게서 사랑하는 아내 제인과 밀림을 지키기 위해 다시 밀림으로 돌아와 인간과 대결을 펼친다.

'레전드 오브 타잔'에서 '타잔' 역을 맡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미드 '트루 블러드'와 '배틀쉽'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물론 실제로 역할에 맞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여 근육질 몸매를 완성했고 밀림을 누비는 강렬한 액션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인간 히어로서의 매력 역시 선보일 것이다. 

타잔과 더불어 제인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 마고 로비가 출연해 올 여름, 최강 몸짱 커플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007'의 크리스토프 왈츠, '킹스맨'의 사무엘 L. 잭슨을 비롯해 디몬 하운수, 존 허트, 짐 브로드벤트 등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명배우들이 출연해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을 연출하고 올해 '신비한 동물사전'의 메가폰을 잡은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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