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재영 기자]빈지노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7월 19일 녹화를 마쳤다. 빈지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9일 밤에 방송된다. 

이 날 녹화에서 빈지노는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과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직접 티셔츠를 만들었다는 빈지노는 단 한 장 남은 마지막 티셔츠를 유희열에게 선물했는데, MC 유희열은 무대에서 바로 티셔츠를 입고 토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빈지노는 폭발적인 인기에도 방송에서 쉽게 모습을 볼 수 없는데, 그 이유에 대해 “방송은 하고 싶은데 성향에 맞지 않는 방송에 나가면 잘 못 한다”고 답했다. 이어 빈지노는 “나는 앨범 발매 후 2주간 아무 것도 안 했다. 앨범 내느라 너무 힘들어서 쉬겠다고 했다”며 남들과는 다른 원칙을 밝혔다. 2주의 휴식기가 끝난 뒤 빈지노가 처음으로 출연한 프로그램이 음악방송이 아닌 송은이, 김숙 진행의 라디오 프로그램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이에 대해 빈지노는 “어렸을 때부터 송은이 누나의 광팬이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빈지노는 “송은이 누나가 가수에 도전한 용기, 그 음색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며 송은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MC 유희열은 빈지노에게 스케치북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빈지노는 스케치북과 자신의 연결고리가 있다며 이를 진지하게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많은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1순위 래퍼로 손꼽히는 빈지노는 피처링 작업을 결정하는 기준을 밝혔다. 빈지노는 “예전엔 친한 뮤지션과 주로 교류했는데 요즘은 친분보다는 비즈니스적으로 제안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어느 정도 비즈니스로 판단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노래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토이 7집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빈지노는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손수건 왕자’라는 사람에게 카톡이 왔는데 자신이 유희열이라고 했다”고 말해 MC 유희열을 당황케 했다. 이어 “일단 도박하는 셈 치고 ‘손수건 왕자’에게 작업실 주소를 알려줬는데 진짜 유희열 씨가 와 있더라”라고 설명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공개 연애 중인 빈지노는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공개 연애가 숨기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것 같다”고 말한 빈지노는 “가고 싶은 곳은 꼭 가야 하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빈지노는 “내가 굉장히 허세스럽던 시기였는데 그 친구를 만나고 달라졌다.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빈지노는 여자친구를 위해 랩을 쓰기도 하냐는 질문에 “어릴 적부터 상습적으로 해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랩은 내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수단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나를 최대한 많이 담아내고 싶었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빈지노는 자신만의 스웩(SWAG)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자유로움‘이라고 답했다. 빈지노는 “자유롭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데, 내가 살짝 멍청하다 보니 용기가 넘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가수가 되기 전 상상했던 모습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가 굉장히 화려할 거라고 생각했다. 연애도 못 하고 놀러 다니지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화려한 걸 좇지 않는다. 그리고 상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자유로움이 있다”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외에도 악동뮤지션과 박지선이 함께하는 ‘작사의 후예’ 코너 역시 지난 7월 19일 녹화를 마쳤다.

이 날 ‘작사의 후예’에서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이해 네 MC의 여름휴가 계획이 공개됐다. 악동뮤지션의 수현은 가족과 물놀이를 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길에서 마주쳐도 알아보지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첫 출연 하자마자 알아보시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작사의 후예’는 ‘휴가지에서 만난 그/그녀의 연락처를 받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유희열과 박지선, 악동뮤지션은 각 세대별 연락처 받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각자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특히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은 “친구와 지하철을 자주 타는데 여성분께서 쪽지를 주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곧이어 “옆에 전해달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지선은 “나는 번호 많이 따고 다닌다. 빈지노의 전화번호도 먼저 물어봤다”며 “번호를 물어보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자신의 노하우를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악동뮤지션과 박지선이 함께한 ‘작사의 후예’는 29일 밤 12시 25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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