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32.1% >더민주24.2% >국민의당12.9%, 국민의당 호남지지율 수직상승

[출처 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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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8월 4주차(21~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당대회 효과로 상승했던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병우 민정수석 사태 장기화가 당청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박 대통령지지율은 전주 대비 5.2%p가 떨어지면서 30%대 초반인 32.0%로 하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0%p가 높아진 60.3%를 기록했다(‘잘 모르겠다’ 7.7%).

조사 시점에 청와대의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공격, 우병우-이석수 검찰 동시수사 등이 정국의 초점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우병우 수석 비위의혹 논란이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6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55.1%의 지지에 그쳐 지난주에 비해 14.4%p나 떨어져 지지율 하락의 주요인이 됐다. 아울러 호남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25.2%)보다 16.5%p가 떨어진 8.7%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전주 대비 3.5%p 하락한 52.6%를 기록했고 서울 29%, 경기/인천 30.5%, 대전/충청/세종이 42%, 강원/제주가 21.7%, 부산/울산/경남 36.7%였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전당대회 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주 대비 1.6%p 하락한 3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전주 대비 4.4%p 하락한 24.2%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3.5%p 상승한 12.9%로 반등했고 정의당은 1.9%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지지정당 없음 26.9%).

국민의당이 김수민 리베이트 사건 이후 보이던 지속적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호남에서 지지율이 41.4%로 전주(24.8%)에 비해 16.6%p나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지지율이 28.7%에 그쳤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경기/인천(11.2%)과 강원/제주(26.3%)에서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을 뿐 다른 모든 지역에선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이는 지난주 호남 지지율 ‘더민주 49.0% vs 국민의당 24.8%’이 완전 역전된 것이다. 호남에서의 지지율 역전현상이 더민주 지지율의 큰 폭 하락과 국민의당 지지율 큰 폭 상승을 이끈 요인이란 의미다.

이번 조사는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 자동응답방식(무선 90%, 유선 10%)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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