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 <사진=KBS 제공>

[폴리뉴스 김재영 기자]27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KBS 1TV ‘사랑의 가족’에서는 ‘아름다운 사람들 이 가족이 사는 법’, ‘희망 메아리 고마운 선물 – 의수족 무료 수리 사업’, ‘‘마주, 보기 수환이는 나의 보물 – 상담사 김옥숙’ 편 이야기를 공개한다.
 
우리의 이웃이자 사회구성원인 장애인들의 삶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KBS 사랑의 가족.

27일 방송되는 KBS 1TV ‘아름다운 사람들’에서는 선천성 무안구증 예은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장애인 생활 시설을 운영하는 유장주, 박정순 부부 가족의 이야기를 ‘희망 메아리’에서는 산간오지에 사는 의수족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원해주는 의수족 무료 사업에 대한 소개를 ‘마주, 보기’ 에서는 20년 넘게 지적장애 조카를 자식처럼 키운 심리상담사 김옥숙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기도 포천시 한적한 마을에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11명의 대가족이 산다. 가족의 수장은 남편 유장주(49/지체장애) 씨와 아내 박정순 (46/비장애) 씨! 평소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던 부부는 결혼하면서 장애인 생활 시설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혼 1년 뒤, 생후 1개월 된 예은이(15/선천성 무안구증)를 위탁 받아 키우게 되었다. 국내에서 예은이가 갈 수 있는 시설이나 가정을 찾아봤지만 쉽게 나오지 않았고 외국 가정으로 보내야하는 상황에 이르자 부부는 결심 한다. 예은이를 입양해서 키우기로 하고 그렇게 15년이 지났다.
 
지적장애인 8인과 함께 생활해 신경 쓸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유장주, 박정순 부부는 언제나 딸 예은이를 1순위로 챙긴다. 안구 없이 태어난 예은이는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많은 매체에 출연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부부는 예은이가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가진 것에 감사해하지만 꼭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길 바라는 건 아니다. 장애가 있어도 예은이가 이 세상을 당당하고 씩씩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유장주, 박정순 부부. 웃음이 끊이질 않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들어본다.

이어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 그들의 잃어버린 손과 발이 돼주는 의수족에 관한 사연을 공개한다. 하지만 산간오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팔, 다리에 문제가 생겨도 수리할 곳이 없어 불편을 겪는다. 그래서 에이블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의수족 보조기구 전문제조업체인 서울의지가 매년 산간오지에 사는 장애인의 의수족을 무료 수리하기 위해 떠난다.

7년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홀어머니를 모시고, 농사일까지 척척해내는 최문순 씨(53/지체장애). 문순 씨에게 의족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의족의 한 부분인 실리콘 천이 많이 헐거워져 이대로 사용하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동이 쉽지 않아 수리 받기 힘든 문순 씨를 위해 의수족 무료 수리기사가 집으로 직접 찾아가본다.

마지막으로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병상에 누워있던 오빠와 눈으로 한 약속. 혼자 남은 조카를 책임진다는 말을 한 사연을 들여다본다. 김옥숙(50/비장애) 씨가 서른두 살, 젊은 나이에 조카를 키우게 되면서 가정을 꾸리는 꿈은 이룰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지적장애 조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감정 표현이 적은 지적장애 조카와의 교감부터 장애를 향한 사람들의 편견까지 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다.

하지만 김옥숙 씨는 오빠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포기하지 않았다. 조카에게 알맞은 교육지도와 체험활동을 꾸준히 시켰다. 그 결과, 조카 수환(27/지적장애) 씨는 대학 졸업 후 정규직 취직까지 하게 됐다. 지적장애 조카의 지능을 끌어 올린 억척 고모, 상담사 김옥숙 씨를 ‘마주, 보기’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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