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회피 실험인 듯, 유엔 안보리 ‘규탄 언론성명’ 발표에 정부 환영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일 오후 3시42분(평양시간 3시12분)께 전날 실시한 노동 미사일 발사 장면을 방송했다. 중앙TV는 이날 공개한 1분50여초 짜리 영상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일 오후 3시42분(평양시간 3시12분)께 전날 실시한 노동 미사일 발사 장면을 방송했다. 중앙TV는 이날 공개한 1분50여초 짜리 영상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노동 또는 스커드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발사한 것은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회피를 염두에 둔 실험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난 6일 한 미국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프리 루이스 미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동아시아국장은 지난 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방은 주한미군에 배치될 사드 우회 실험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사일방어체계로는 막아내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SLBM 'KN-11'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게끔 발사된다면 사드로 요격이 가능한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도 사드를 무력화할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6일 북한의 이 같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으며, 7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상원과 하원의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외교부는 7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발표한 것을 환영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동참한 이번 안보리의 언론성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