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서비스로 후발주자 핸디캡 극복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누적 승객 실적 3억 명을 돌파했다. 1988년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창립된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30년도 채 안 됐지만 이미 글로벌 항공사로 큰 성장을 이뤘다.

더욱이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으며 그룹의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div>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

아시아나항공의 지속적인 발전에는 경쟁사와 차별되는 서비스가 밑거름이 됐다. 고객 입장에서 기획된 서비스는 평가도 호의적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부산 구간을 오가는 ‘환승전용 내항기’ 운영을 결정했다.

환승전용 내항기란 해외여행자의 여행편의를 돕고자 인천공항과 지방공항(김해공항) 사이 국내선 구간을, 오직 해외여행자와 수하물만을 운송하는 환승전용 항공기를 말한다.

지난해 2월 인천~부산 구간을 오가는 환승전용 내항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었지만 인천을 경유해 부산에 출·도착하는 환승 승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국제선 연결에 더욱 편리한 스케줄로 개선해 재운항키로 결정했다.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노력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5 차이나 트래블 어워드’에서 ‘최우수 항공사상’을 수상했다. 아시아나항공만의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 및 한·중 간 32개 노선을 운영하는 등 편리한 스케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7월에도 세계 최대 항공업계 서비스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이코노미 클래스 서비스를 인증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고 이코노미 클래스상 ▲세계 최고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상 ▲세계 최고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상 등 3개 부문에서 최고 항공사로 선정됐다. 특히 세계 최고 이코노미 클래스상은 3회 연속, 세계 최고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상은 2회 연속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4월 ‘5-Star 항공사’로 선정된 이후 10년 연속 5-Star 항공사 자격을 유지했다. 현재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Star 항공사로 인증된 곳은 전 세계적으로 8개 항공사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항공업계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아시아나항공이 이같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속하는 것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자리를 지키는 필수사항이 된 지 오래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사들보다 한 발 더 빠르게, 더 많이 뛰어 얻어낸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요가 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승객을 잡기 위해 에어서울을 설립하고 승객 쌍끌이에 나서며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서울 항공기 모습 <사진=에어서울 제공></div>
▲ 아시아나항공은 수요가 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승객을 잡기 위해 에어서울을 설립하고 승객 쌍끌이에 나서며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서울 항공기 모습 <사진=에어서울 제공>

가격 저렴·최고의 서비스 무장 ‘에어서울’ 취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대형 항공사들도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해 장거리 노선이 아닌 국내선 또는 근거리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나항공도 2015년 4월에 에어서울 법인을 설립하고 저비용항공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어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항 항공사’를 지향하며 가치판단의 순위를 ‘고객의 안전’으로 삼았다.

7월 11일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은 위급 상황을 가정한 비상착수와 비상탈출 시범까지 완벽하게 거치고 국토부로부터 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 최종 승인을 받았다.

김포~제주 간 국내선 노선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일본,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운항에 나선다. 이때부터는 에어서울의 독자적인 브랜드 콘셉트로 디자인된 항공기가 적용될 계획이다.

에어서울이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7월 11일 국내선 취항 탑승률은 97%를 기록했다. 또한 7월 17일까지의 첫 주 탑승률은 김포발 제주 도착이 96%, 제주발 김포 도착이 98%로 평균 97%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운항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에어부산에 이어 에어서울의 운항으로 승객을 쌍끌이 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양한 승객의 요구를 반영해 에어버스의 차세대 중소형기 A321-200 NEO를 도입한다.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A321NEO는 항공기 기체 폭 3.7m, 높이 11.8m의 중소형기 사이즈로 가격은 대당 약 1억1500만 달러다.

기존 A321(171석)과 비교해 항공기 도어 등 기내 레이아웃이 재배치되면서 180석으로 좌석 수가 늘어나 좌석공급력이 뛰어나다. 또한 신형 엔진을 장착해 약 20%의 연료 절감을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이미 2014년 대형기인 A380을 도입한 아시아나항공은 2017~2025년 중 대형기 A350 30대 도입에 이어 중소형기 A321NEO 도입을 통해 차세대 성장 기반을 위한 신기종 플릿(Fleet)을 구축하게 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A321NEO 구매 및 도입을 위한 서명식에서 “A321NEO 도입은 고효율 신형기를 운영하고자 하는 당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료 절감효과 및 운항거리 증대를 가져올 A321NEO는 당사의 서비스 운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약의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안락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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