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종합병원, 학원 등의 개인정보 관리가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안행위 소속 이재정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 받은 ’종합병원, 학원 등 대량의 개인정보 관리분야 점검결과‘를 토대로 “종합병원 및 학원 등 점검대상 기관 142개 중 80%에 해당하는 115개 기관에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무단 수집되거나 보호조치 없이 유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전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행정자치부가 종합병원 및 학원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취급·관리하는 분야의 142개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점검 대상 중 80%에 해당하는 115개 기관에서 개인정보보호법 및 시행령 위반사항 193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법령에서 규정한 안전성 확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적발된 건수가 전체 적발 건수 193건의 46%에 달하는 8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대상 중 절반가량의 기관이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통제 및 제한과 암호화,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의 기본적인 조치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이라는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이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의 기본부터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의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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