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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금융노조가 대규모 파업을 단행한다.

금융노조는 오는 23일 노조 추산 최소 7만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집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로써 일부 은행이 문을 닫을 것임을 예고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은행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은행 측은 “현장 참여율이 높지 않은 분위기라 영업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이번 사안이 전 직원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노조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이라고 최소 7만 명에서 10만 명 수준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책은행의 파업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의 국책은행 노조 6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은행연합회는 “최근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90% 이상 이뤄지고 있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업무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파업 규모에 따라 필수 인력을 대기시키고 거점 점포를 마련해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파업와 직권남용 등의 이유를 들어 검찰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임 위원장이 지난 21일 7개 은행의 은행장들을 만나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도록 끝까지 노력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직접 나서 개별직원들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정당한 파업을 보장하는 ‘노동조합법 위반’이라는 해석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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