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해임해야, 국회·야당과 함께 가면 성공”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회는 대화와 타협의 장소”라며 “왜 국회를 간섭”하는 것이냐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서별관청문회 증인채택, 인사청문회 부적격 결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세월호 특별법, 어버이연합청문회 등을 언급한 뒤 “(이 모든 현안에 대해) 박 대통령의 대답은 절대 못하게 하신다”였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비상시국이라 인정하셨다면 누가 자초한 것”이냐며 “타개를 위해 하신 일은 무엇이냐. 우병우 수석을 감싸고 이석수 특감은 오래 전 사표를 냈지만 국감 기관 증인 의결하니 예상대로 국감 증인 못나가도록 타이밍 맞춰 사표 수리하시는 게 비상시국 대처라고 우기시지는 않겠죠”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지금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제기한 언론과 야당을 윽박지르시면 해결되는 비상시국은 아니다”며 “북핵은 지난 8년 반 동안 집권한 정부는 책임없고, 18여년 전 정부의 책임”인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DJ, 노무현 정부보다 YS, MB, 박근혜정부 때 북한으로 간 금액이 훨씬 많은 걸 아시느냐”며 “솔직히 대통령께서는 고비고비 굽이굽이마다 국회를 야단치시며, 국회에 책임을 떠 넘기시고 비상시국(?)을 잘 도 넘기셨다. 본인 탓은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위원장은 “물론 그 때마다 국민은 박수를 쳤다. 그만큼 국회가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국회도 할 말이 있다. 30년만의 조기 개원, 대통령님 요청대로 추경, 의장과 3당 원내대표단의 합동 방미 외교는 미국 조야에서도 깜짝 놀랐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유감을 표시, 사실상 해임 거부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거듭 진언드린다. 해임하셔야 한다”며 “혼자 가시면 실패한다. 국민과 국회, 야당과 함께 가시면 성공한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산다”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도록 저희가 돕겠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