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회는 냉동국회, 정세균 사퇴 없으면 우수-경칩 없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독버섯”으로 비유하면서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 처리에 대해 “역대 최악의 불량심판 국회의장과 함께 민주당으로부터 불어온 삭풍은 우리 국민 모두를 혹한으로 힘들게 만들었다”면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염 대변인은 특히 정세균 의장을 겨냥해 “새누리당은 20대 국회 개원당시 오로지 민생을 위해 상생의 미덕으로 국회의장 자리를 양보했다”며 “그러나 국회와 민생을 뭉개 버린 후안무치 배반의 정치로 돌아 왔다. 화려한 겉모습과 향기로는 독버섯을 가려 낼 수 없었다. 매우 안타깝고 허탈함을 감출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독버섯’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라며 “마치 이것은 국민이 마시는 청량한 옹달샘처럼 국민이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이 샘솟듯 솟게 해야 한다. 맑은 물은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되고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어 흐른다. 우리 모두가 슬픈 독배를 들어야 하는 현실이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회는 냉동국회가 되어버렸다. 쉽게 녹아 내 릴 것 같지 않다. 정세균 의장의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 없이는 우수와 경칩은 먼 날이 됐다”면서 정 의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을 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새누리당은 김재수 해임안에 대하여 대통령이 수락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대통령은 김재수 해임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움을 말씀하셨다. 매우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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