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도 좋지만 동료의원 목숨이 더 소중…국회의장은 균형과 중심 잡아야”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 당론에 맞서 국감 출석의사를 밝혔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27일 오후 국방위원장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 당론에 맞서 국감 출석의사를 밝혔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27일 오후 국방위원장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지난 27일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결의에 벗어나 국감 진행 의사를 밝혔다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극렬 반대에 가로막혔던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이한 일이다. 당대표든 누구든 단식을 하면 옆에서는 말려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썼다.

김 위원장은 “그분은 한다면 하는 분이고 진정성 있는 분이어서 끝까지 갈 것이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면서 “정 의장이 정치생명을 잃든지 아니면 이 대표가 목숨을 잃든 지라는 표현까지 나왔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 이건 아니다. 투쟁도 좋고 다좋다. 그래도 동료의원의 목숨이 더 소중하지 않은가”라면서 “나는 지금이라도 대표께서 단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모두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사람의 생명은 위대하고 소중하다”며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정세균 국회의원장을 향해서도 “국회의장은 균형과 중심을 잡아야한다. 여야 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국회의 일정은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아닌 의무”라면서 “국방에는 여야가 없다. 그게 기본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하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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