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단식과 의장 사퇴 투쟁 계속하더라도 의원들은 국감 들어가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가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이 제출한 유승민 의원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결의안과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가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이 제출한 유승민 의원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결의안과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국회 보이콧을 강행하고 있는 당 지도부에 국정감사 복귀를 건의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식 투쟁은 당 대표의 결단이니까 계속하고, 의장 사퇴 투쟁은 계속하더라도 다른 의원은 국감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전날 국감 복귀 의사를 밝힌 김영우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국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에 대해서는 “이번에 조금 잘못한 것 같다”면서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 사유가 불충분했는데, 사유도 불충분한 해임건의안을 밀어붙인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감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국회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정인 국감을 집권여당이 거부하고 있는 것이 결코 이득이 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다.

이날 비박계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회주의를 지키자면서 국감을 거부하는 것은 회사를 살리자면서 파업하는 것과 같이 모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세균 의회주의 파괴에 계속 싸워야겠지만 그 수단으로 의회주의를 내팽겨치는 국감 거부를 지속해선 안 된다”면서 “국감과 정세균 규탄은 분리해서 투트랙으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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