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코레일은 최장기간 파업 중인 철도노조에 대해 ‘더 이상 복귀 명령은 없다’고 전하며 대량 해고사태의 재연을 예고했다.

21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날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철도노조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해 경영권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전하며 “6개월 안에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6개월 이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정상화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현재 대체인력 5천여 명이 파업 참가자 7,300여 명의 자리를 대신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3년 안에 기관사 3,000여 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노조는 경영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전하며 “국민이 불편하시더라도 참고 기다려 주신다면 이번 기회에 철도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법과 원칙을 다시 세워 건강하고 튼튼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우선 연말 비상 수송 계획을 세워, KTX는 100%, 수도권 전동 열차는 85%를 운행하되 출퇴근 시간에는 운행률을 최대한 높이고, 새마을, 무궁화호는 60%, 화물열차는 컨테이너 위주로 30% 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파업 사태와 관련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키고, 손해 배상 추가 청구와 민·형사상 고발 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