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 내부. <사진=연합뉴스>
▲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 내부.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롯데의 방콕 시내 면세점 연내 개장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장 예정이었던 롯데 방콕 시내 면세점이 하반기에도 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에 필요한 인도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당분간 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태국의 면세점 독점사업자였던 킹파워인터내셔널의 견제도 작용한 결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롯데는 방콕에 이어 내년부터 오사카 시내면세점과 도쿄 신주쿠, 후쿠오카에도 진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검찰 수사와 호텔롯데 상장 무산으로 롯데면세점의 해외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방콕은 물론 내년 상반기 오사카 역시 개장이 불투명해지는 등 해외 사업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는 3위다. 스위스 듀프리와 미국 디에프에스그룹에 이어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월드타워점을 되찾지 못할 경우 4위 기업인 프랑스 면세기업 LS트래블리테일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호텔신라(6위)와 태국 킹파워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신라면세점은 일본 유통업체 다카시마야(高島屋), 전일본공수(ANA) 계열의 전일공상사와 합병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초 도쿄 시내 면세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태국에서도 다음 달께 푸껫 시내 면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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