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일가 국내 소환 지시해 달라”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2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현안 관련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2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현안 관련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로 소환해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견을 모았지만 우리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전원 위법 조치하기 위한 그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즉각 사정당국에 최순실과 그 일가의 국내 소환을 지시해 달라”며 “국민들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지휘하는 검찰수사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은 즉각 사퇴해야한다”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예방하지 못한 청와대 비서진 내각에 대한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여기 계신 의원들도 어려웠던 4.13총선에서 국민에게 선택받았다. 앞으로 4년 동안 보수정당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우리 당은 영문도 모른 채 아픈 돌팔매를 정면으로 맞았다”고 주장, 이번 사태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의원 여러분 한 말씀 한 말씀을 무겁게 듣겠다”며 “국민과 역사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결연한 자세로 이번사태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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