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자유무역·기후변화·닫힌 국경·NATO·러시아 꼽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대다수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9일 (현지시각)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세계 각국의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미국과 다른 국가 간 일어날 정책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은 이 같은 변화의 영역으로 △자유무역 △기후변화 △닫힌 국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러시아와의 관계 등 5 가지를 꼽았다.

우선 트럼프는 지난해 ‘파리기후협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으며, UN의 기후변화 프로그램들에 대한 미국의 분담금을 모두 끊겠다고 했다. 반면 화석연료 채굴 확대, 에너지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미국-캐나다 키스톤 XL 송유관 승인 등은 적극 주장했다.

또 트럼프는 그간 불법 체류자 추방,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 설치, 특정 국적을 가진 이민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공언했다. 대선이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 관련 발언을 완화하기도 했지만 현재 미국의 이민자 정책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기구”라고 혹평했던 NATO와의 관계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국가들을 포함, 충분한 비용부담이 없다면 미군 철수까지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60년 넘게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NATO에서 트럼프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제2의 냉전’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악화된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완화도 가능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문을 보내 축하했다. 러시아와 좋은 관계 구축을 원하는 트럼프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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