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조사에 들어간 이재명 반기문 제치고 2위 등극, 朴 탄핵정국 영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11월말 월례 정기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30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여덟 명의 후보군을 상정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문재인 전 대표가 23.8%의 지지율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다자대결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이 17.2%의 지지율로 15.2%에 그친 반기문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6.9%) ▲박원순 서울시장(5.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5.4%) ▲오세훈 전 서울시장(3.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3.2%)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9.1%). <리서치뷰> 월례조사에서 대권주자로 처음 등재된 이 시장이 여권의 강력한 후보인 반기문 총장을 제친 것은 이변에 가까운 조사결과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말 조사와 비교하면 ▲문재인(23.1% → 23.8%) 전 대표는 0.7%p ▲오세훈(3.4% → 3.5%) 전 서울시장은 0.1%p 소폭 상승한 반면, ▲반기문(19.4% → 15.2%) 총장 4.2%p ▲안철수(11.4% → 6.9%) 전 대표 4.5%p ▲박원순(6.1% → 5.8%) 서울시장 0.3%p ▲손학규(5.8% → 5.4%) 전 대표 0.4%p ▲유승민(4.8% → 3.2%) 의원은 1.6%p 각각 하락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남성(23.2%) ▲여성(24.4%) ▲30대(43.5%) ▲40대(32.5%) ▲서울(26.5%) ▲경기/인천(22.0%) ▲호남(22.9%) ▲부산/울산/경남(31.6%) ▲자영업(20.1%) ▲블루칼라(26.6%) ▲화이트칼라(39.2%) ▲전업주부(18.9%) ▲학생(22.9%) 등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단숨에 2위를 기록한 이재명 시장은 ▲19/20대(30.3%) ▲충청(22.1%) ▲대구/경북(22.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반기문 총장은 ▲50대(23.6%) ▲60대(29.0%) ▲강원/제주(26.0%) ▲농축수산업(25.2%) ▲기타/무직(21.0%) 계층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정파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의 51.6%가 반기문 총장을 지지한 가운데 더민주 지지층은 ▲문재인(51.0%) ▲이재명(20.2%) ▲박원순(8.6%)순, 국민의당은 ▲안철수(31.1%) ▲이재명(19.6%) ▲손학규(10.4%)순, 정의당은 ▲이재명(35.6%) ▲문재인(23.0%) ▲박원순(11.5%)순, 무당층은 ▲반기문(22.9%) ▲이재명(12.9%)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담화를 발표한 직후인 30일 오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91명(목표할당 :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응답률 : 15.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