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명교체 후 최고치 경신, 국민의당 16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4%p 오른 35.9%를 기록, 30% 중반으로 올라섰고, 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주 전 11월 4주차(33.0%)의 기록을 다시 경신하면서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4.7%p에서 18.6%p로 벌렸다.
새누리당은 0.5%p 내린 17.3%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주에 이어 2위는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조기 탄핵 지연’ 비판 논란 확산으로 지난주 대비 3.0%p 내린 12.3%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8월 3주차 주간집계(12.3%) 이후 16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영남권과 서울, 20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1.0%p 내린 5.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5.1%를 기록했고,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1.6% 증가한 24.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충청권, 경기·인천, 3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주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에서 하락했으나, 광주·전라(民 39.1%, 國 28.2%)에서는 국민의당을 15주 연속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100시간 릴레이 탄핵버스트’를 시작했던 5일(월) 지난주 대비 2.7%p 오른 35.2%로 작년 12월 28일 당명 교체 이후 약 11개월여 만에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6일(화)에도 36.9%로 상승하면서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야3당이 탄핵 촉구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24시간 비상체제를 돌입한 7일(수)에 34.9%로 하락했고, 탄핵안 부결 시 소속의원 121명 총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했던 8일(목)에도 34.5%로 소폭 하락했으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던 9일(금)에는 36.4%로 반등하며, 최종 집계는 3.4%p 오른 35.9%로 마감됐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30대과 40대, 50대, 중도층에서는 내린 반면,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친박계 의원 일부도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한다는 소식이 있었던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16.2%로 시작했다.
당론으로 ‘9일 탄핵 자유투표’ 방침을 확정하고, 비상시국회의가 ‘9일 탄핵 표결 참여’를 재확인했던 6일(화)에는 16.8%로 오른 데 이어, 이정현 대표가 탄핵 부결돼도 ‘4월 퇴진·6월 대선’이행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7일(수)에는 18.4%로 상승했으나, 8일(목)에는 17.9%로 하락했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던 9일(금)에는 18.2%로 소폭 반등했지만, 최종 주간집계는 0.5%p 내린 17.3%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은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4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내렸고, 광주·전라(國 28.2%, 民 39.1%)에서는 민주당에 15주 연속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시민사회의 ‘문재인 집권 저지 국민의당·새누리당 대선 연대 공공연한 비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었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5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2.0%p 내린 13.3%로 출발해, 6일(화)에는 12.0%로 내린 데 이어,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3당 결의대회가 열린 7일(수)에도 11.9%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8일(목)에 12.9%로 반등했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던 9일(금)에는 12.5%로 다시 하락해, 최종 주간집계는 3.0%p 내린 12.3%로 마감됐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민주당의 지지층이 급속도로 결집했던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5.5%로 시작해, 6일(화)에는 5.5%로 횡보했고, 야3당‘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가 열린 7일(수)에는 4.5%로 하락했으나, 8일(목)에 5.7%로 오른 데 이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던 9일(금)에도 6.0%로 소폭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0%p 내린 5.3%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는 5~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일간으로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