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각각 ‘로브스터’ 선물세트, ‘후레쉬 비프 행복’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명인명촌’ 미소 합(合) 세트를 내놨다. <사진=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제공>
▲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각각 ‘로브스터’ 선물세트, ‘후레쉬 비프 행복’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명인명촌’ 미소 합(合) 세트를 내놨다. <사진=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이 3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영란 법(부정청탁 금지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명절인 만큼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5만 원 이하 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제품 단가를 맞추기 위해 소포장 상품을 확대했다.

1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7일까지 26일간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설 행사에서는 김영란 법이 적용되는 만큼 소포장·혼합 선물세트 품목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제품 보다 중량을 낮춘 소포장 선물세트 80여 종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1kg, 1.2kg의 용량으로 담은 소고기 선물세트와 5마리로 구성된 굴비 선물세트를 내놨다. 

혼합 선물세트도 50여 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일 개수를 줄이고 가공 식품을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 국산 과일과 수입 과일이 같이 구성된 선물세트, 홍삼 가공 상품을 소량씩 구성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소포장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선물세트(미소 세트) 5종을 내놨다. 명인명촌 미본 합(合)의 소포장 상품인 ‘명인명촌 미소 합(合)세트’는 양평 해바랑 3년 간장(200㎖), 신안 박성준 토판천일염(120g), 강진국령애 새우볶음고추장(120g) 등으로 구성했다. 

또 장흥 김영습 매실식초(200㎖), 매실간장(200㎖)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미소 매(梅) 세트와 제주 문순천 어간장(200㎖), 강진국령애 새우볶음 고추장(120g)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미소 장(醬) 세트’를 선보인다. 신선식품도 소포장 상품으로 선보인다. 기존 20마리로 구성된 ‘영광 굴비 세트’는 10마리로 줄여 5만 원, ‘호주 정육 세트’는 1.4kg로 포장해 4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입산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호주산 소고기(구이용)로 구성한 ‘후레쉬 비프 행복’세트를 5만 원 이하 가격대의 상품(4만9000원)으로 선보였다.

또 뉴질랜드 갈치(특대 사이즈)의 순살만 발라내 구성한 뉴질랜드산 ‘자연산 순살 갈치(7만 원)’와 아르헨티아산 ‘자연산 붉은 새우(9만 원)’ 세트, 자연산 새우를 급속 냉동시킨 ‘인도양 자연산 새우 다복(5만 원)’ 등 다양한 수입 수산물 선물세트를 내놨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번 설 행사가 김영란 법이 적용되는 만큼 5만 원 이하 선물 세트를 확대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돈육세트로서 삼겹살, 목살, 등갈비, 앞다리로 구성된 ‘돈육 구이류 MAP팩 세트(4만9500원)’, 부산 삼진어묵에서 선보이는 ‘삼진어묵 일품세트(2만5000원)’ 등을 선보인다. 

또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인기 맛 집 벽제갈비 오세요에서는 가정 간편식으로 ‘든든한 싱글 세트(4만5000원)’과 ‘간편 벽제 설렁탕 세트(5만 원)’등을 출시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황학동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모델들이 한우 미니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 지난 5일 오전 서울 황학동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모델들이 한우 미니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업계도 5만 원 이하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우선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한우를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499 기프트 코너’를 선보이면서 불고기와 양념소스로 구성된 ‘499 기프트 한우 불고기세트(한우불고기 1.4kg, 양념소스 2팩, 4만9900원)’를 내놨다.

또 1인 가구 경제를 나타내는 ‘1코노미’ 인구와 ‘부정청탁방지법’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한우 미니 세트’도 기획했다. 이 상품은 소비자가 매장에서 필요한 만큼 원하는 단량과 부위를 선택하면 주문에 맞춰 상품을 제작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9일부터 65개 점포에서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우선 롯데마트는 지리산 진심한우 1+ 등급만 엄선한 ‘지리산 진심한우 갈비정육 세트(찜갈비, 국거리, 불고기용 각 0.7kg, 갈비양념, 냉동)’는 13만9000원, ‘프라임 고당도 사과 배(사과 6입, 배 6입)’는 5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중 진심한우 갈비정육 세트는 10개 구매 시 1개, 프라임 고당도 사과·배는 9개 구매 시 1개를 더 준다.

이와 함께 제주 해역에서 어획한 ‘제주 갈치 세트(갈치 1.2kg 내외)’는 10만9000원, ‘제주 옥돔 세트(옥돔 1.2kg 내외)’를 8만90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공단권 지역 50여 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수입산 선물세트를 5만 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대표상품으로는 샤브샤브용 소고기와 육수를 함께 담은 ‘미국산 샤브샤브 냉동세트(샤브샤브 0.6kg, 척아이롤·차돌양지·앞다리 포함/49900원)’, 명절 굴비인 ‘침굴비(긴가이석태 1.5kg·10미/49900원), 태국 망고 중 달다고 알려진 남독마이 품종으로 구성한 ‘태국 망고세트(9입/49000원)’를 선보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부정청탁 금지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이번 설 행사를 맞아 가성비가 뛰어난 수입산 선물 품목을 늘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굴비, 사과, 배 등 국내산 5만 원 상당의 상품과 수입 선물을 앞세워 성공적인 설 행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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