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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진행 알린 CE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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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AI·IoT 기술 일상으로 들어와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지난 5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 세계 3800여 업체가 참가했지만 업체들이 선보인 기술의 중심에는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AR), 5세대(G) 이동통신 등의 기술들이 있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가전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가전제품전시회로서 1967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기술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미래를 향한 창이 돼왔다. 

    ▲5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열린 CES2017 기간에 LG전자가 설치한 올레드 터널.<사진=LG전자 제공>

    최초 단순 가전에서 시작해서 IT 기술 그리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까지 동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회로 꼽을 수 있다. 

    이번 CES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의 G2의 패권을 실감나게 해주는 무대였다. 특히 미국은 AI와 자율주행 등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선보였고 중국은 1300여 업체가 참가한 중국의 굴기를 보여줬다. 

    한국은 이번 CES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기술력을 나타냈다. 

    LG전자는 CES 혁신상을 포함해 90개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삼성전자도 120개가 넘는 각종 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도 자율주행차와 로봇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국내 우수 정보기술(IT) 중소기업도 역대 최대 규모인 55개 업체가 참가해 스마트홈, AR, 자율주행, 헬스케어 관련 기술력을 자랑했다. 

    ‘자율주행’ 기술 CES 중심에 오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차를 포함해 도요타, 닛산, 혼다, BMW 등 10개 완성차 업체,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500여 개 자동차 부품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출품해 자율주행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특히 현대차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아래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미래 기술을 통한 자유로움’을 콘셉트로 자율주행 및 헬스케어 기술, 커넥티드카, 웨어러블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의 기술을 전시했다. 

    ▲CES2017 기간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연을 선보였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외부 연결성이 강화된 자동차가 나오면 그 자체가 하나의 사물인터넷(IoT) 허브가 된다”며 “집, 사무실, 이동수단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독일 BMW의 최고급 세단 7시리즈를 전시해 스마트워치 ‘기어S3’를 통해 외부에서 이 차량의 연료 상태 확인과 온도조절 등을 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전장부품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도 등장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공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 ‘포탈’에 삼성전자의 ‘기어 360’ 카메라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AI·IoT 가전, ‘이제 대세가 됐다’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AI의 저변 확대다. AI에 대한 개념은 어느덧 우리 일상으로 다가와 있었다. 

    ▲음성인식으로 명령을 실행하는 삼성전자의 냉장고 패밀리허브 2.0.<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Alexa)’가 국내외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며 영향력을 넓혔다. 

    국내기업 제품 중에는 LG전자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코웨이의 로봇 공기청정기 등이 다양한 제품에 알렉사의 목소리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음성 인식으로 명령을 실행하고 100여 개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패밀리허브 2.0’ 냉장고를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주방가전에 접목시킨 제품으로 지난해 3분기 미국 4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72%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추가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 필요에 따라 진화하는 기능을 갖추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AI시대 넘어 궁극적으로 로봇시대 도래할 것

    이번 CES에서 우리에게 곧 다가올 미래를 볼 수 있었던 점은 궁극적으로 로봇시대가 올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주목을 끈 LG전자의 허브 로봇은 로봇의 활용성을 증명해줬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가정용 허브(Hub) 로봇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미니(Mini) 로봇과 연결돼 사용자의 행동과 음성으로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조명, 보안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도 인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 아래 현재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현대차는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H-MEX),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을 보조할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H-WEX), 노약자의 보행 근력을 보조할 생활용 웨어러블 기기(HUMA)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로봇을 선보였다. 

    코웨이는 집안 내 오염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 알아서 쾌적하게 케어해 주는 로봇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방·거실·부엌 등 공간별 실내 공기질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집안 내 센서로부터 오염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했다는 시그널을 받으면 자동으로 해당 장소로 이동해 청정한 공기를 만들어 준다. 

    박재형 기자 jaypark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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