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 단지, 최고 2500만~5000만 원 하락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보합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0.01%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는 변동률 없이 보합을 기록했지만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가 0.08% 하락하며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구별로 ▲양천(-0.10%) ▲강동(-0.09%) ▲강남(-0.06%) ▲동대문(-0.06%) ▲용산(-0.02%) ▲서초(-0.01%)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대출규제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였지만 규제 여파로 실제 거래되지 못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14단지는 전주대비 2000만~3500만 원, 목동신시가지3단지는 1500만 원 각각 떨어졌다.

강동은 저가매물만 일부 거래되며 겨울 비수기를 맞아 움직임이 제한됐다. 상일동 고덕주공5·6·7단지가 1000만 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만~500만 원 하락했다.

강남은 압구정 일대의 대형면적 물건 중심으로 수요 감소 현상이 커지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1·3차가 2500만~5000만 원, 현대사원이 2500만 원 각각 하락했다. 대치동 은마도 1000만 원 떨어졌다.

반면 ▲종로(0.13%) ▲영등포(0.06%) ▲서대문(0.05%) ▲금천(0.05%) 등은 상승했다.

정부 정책이 투기수요 차단에 목적을 두면서 재건축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았다. 다만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지역의 수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종로는 내수동 경희궁의아침이 2500만 원 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2월 입주가 시작되는 경희궁자이가 3.3 ㎡당 기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예상돼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는 대림동 현대1차·2차가 750만~2000만 원, 당산동 강마을삼성래미안이 1500만 원,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가 1000만 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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