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지도자가 어찌 국익을 지킬 수 있을까?”

박원순 서울시장[사진=폴리뉴스DB]
▲ 박원순 서울시장[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를 취소하기 어렵다고 말한데 대 정치적 표를 계산하며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와 관련 우클릭 행보를 한 것을 두고 미국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지도자가 어찌 국익을 지킬 수 있을까? 미국은 우리의 최대의 동맹국이고 앞으로도 최고의 우방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편에 서는 정치인이라면 누구 앞에서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 대한민국을 이끌고자 하는 사람의 셈법은 마땅히 정치적 득실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 근거해야 한다고 문 전 대표를 공격했다.

박 시장은 또 사드는 이천오백만 인구가 사는 수도권 방위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우리가 경제적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심각한 관계 악화를 초래할 뿐이다. 경제도 중요한 안보 사항이라고 사드 배치 반대이유도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핵의 해결은 군사적 대응보다 외교적 노력이 우선이다. 북핵의 동결과 종국적 제거는 중국의 협력과 중국의 북한에 대한 압박 없이는 불가능하다제가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전면적 재검토를 위한 미국과의 교섭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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