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이하 선물세트 확대…다양한 구성으로 선택 폭 넓혀

<사진=동원F&B 제공>
▲ <사진=동원F&B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정유년(丁酉年) 설날을 2주 앞두고 식품업계의 선물세트 출시가 한창이다.

올해 설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만큼 5만 원 미만의 부담 없는 가격대의 선물세트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업체들은 높은 가성비를 내세우는 실속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속형 제품 강화…홍삼 등 프리미엄 건강제품도 인기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상 청정원은 총 140여 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연이은 물가 인상을 고려해 지난 추석부터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해온 대상은 올해 설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전체 선물세트 중 88%가 5만 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입 가능하다. 아울러 카놀라유와 발효양조간장, 정통현미식초, 캔햄, 연어 등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속형 외에도 고급형 선물세트도 준비돼 있다. 대상의 건강식품 브랜드 대상웰라이프는 클로렐라와 홍삼 선물세트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대상은 온라인몰 정원e샵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설날 선물대전’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청정원 인기 선물세트 약 113종을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카놀라유, 발효간장, 정통현미식초, 캔햄, 연어 등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청정원 선물세트 <사진=대상 제공>
▲ 카놀라유, 발효간장, 정통현미식초, 캔햄, 연어 등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청정원 선물세트 <사진=대상 제공>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8% 수준 늘린 총 250여 종 736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을 중심으로 ‘백설 고급유’, ‘비비고 토종김’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스팸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33% 이상 늘려 설 명절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만 원 이하’ 중저가에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 

병과 파우치로 구성된 ‘한뿌리 인·홍·흑삼’, ‘한뿌리 건강즙, ‘비비고 김스낵’ 등 다양한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집중했다.

동원F&B도 실속 있는 가격에 가성비를 강조하는 선물세트 200여 종을 내놨다.

전체 물량 중 판매가 5만 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 대비 약 10% 이상 확대했으며 판매량이 많은 참치세트와 복합세트는 각각 16%, 20%씩 늘렸다.

동원F&B는 ‘참치캔’, ‘캔햄’, ‘식용유’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복합선물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전통적인 인기상품인 ‘양반김선물세트’와 함께 연어캔, 골뱅이캔 등을 담은 이색 선물세트와 고급 선물세트 등도 선보인다.

‘천지인 홍삼’과 ‘GNC’ 브랜드를 통해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상품으로는 고급 캡슐홍삼인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골드’, ‘천지인 홍삼정 예작’, ‘GNC 남성건강세트’, ‘GNC 여성건강세트’ 등이 있다.

사조해표 역시 실생활에 유용한 복합 구성 세트를 확대했다. 총 100여 종의 선물세트가 출시됐다.

해표 고급유, 사조참치 안심따개, 안심팜 등 다양한 구성과 실속 있는 가격대로 매년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복합구성 선물세트 ‘안심특선세트’가 주력 제품이다.
 
롯데푸드는 캔햄과 수제햄을 중심으로 식용류, 원두커피, 두유 등 다양한 구성의 선물세트 80여 종을 출시했다. 

전년대비 선물세트 물량을 15% 확대한 롯데푸드는 실용성이 높은 2만~4만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우리 농축산물의 우수함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돈한우 세트를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KGC인삼공사가 새롭게 선보인 5만 원 미만의 실속형  ‘서현 선물세트’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가 새롭게 선보인 5만 원 미만의 실속형 ‘서현 선물세트’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KGC인삼공사는 이번 설 명절기간 다양한 선물수요에 맞춰 5만 원 미만의 실속형 제품부터 4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올해 처음 출시된 실속형 신제품은 총 7종으로 정관장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비롯해 ‘홍삼톤마일드’, ‘홍삼정환’ 등의 인기 제품들을 각각의 가격대에 맞게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맥주·전통주·위스키 등 주류선물…홈카페족 겨냥한 커피선물도

이 밖의 주류업계나 커피 프렌차이즈 업계 에서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가족모임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 세트를 준비했다. ‘카스 후레쉬’ 355ml용량의 캔 제품 12개와 전용잔 1개, 같은 용량의 캔 제품 12개와 앞치마로 구성된 두 종류의 선물세트는 설 연휴를 전후해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롯데주류는 ‘백화수복’, ‘설화’ 등 전통주를 비롯해 위스키와 와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특히 100% 우리쌀을 사용해 롯데주류 50년 증류기술 노하우로 정성들여 빚은 증류식 소주 ‘대장부 선물세트’는 올해 처음 소개되는 세트다.

롯데주류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증류식 소주 대장부 선물세트 <사진=롯데주류 제공>
▲ 롯데주류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증류식 소주 대장부 선물세트 <사진=롯데주류 제공>
위스키 전문업체 골든블루는 위스키 선물세트 3종을 내놓았다. 설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하드케이스로 품격있는 선물용으로 제격이라는 것이 골든블루의 설명이다.

카페베네는 콜드브루와 머그컵이 포함된 커피세트를, 이디야커피는 홈카페족을 겨냥한 드립커피 선물세트를 각각 출시했다.

특히 이디야커피의 드립커피 선물세트는 원두와 에코머그, 커피 드립퍼, 커피필터, 스테인리스 원두 계량스푼뿐 아니라 드립커피 추출법을 그림으로 보기 쉽게 설명한 소책자도 함게 구성해 드립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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