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후보 본선 경쟁력 ‘문재인43% 대 안희정38%’, 민주 지지층 ‘文82% 대 安59%’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월 4주차(20~21일)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나설 경우 43.2%, 안희정 충남지사는 38.2%로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에 비해 본선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MBN·매일경제 의뢰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지난주 조사 대비 0.7%p 내린 43.2%를 기록했으나 9주 연속 1위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2.4%p 내린 18.4%로 3주 만에 10%대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p 오른 17.4%로 5주 연속 상승, 황교안 후보와의 격차를 지난주 4.9%p에서 1.0%p로 좁혔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지난주 대비 0.7%p 내린 4.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4%p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3.7%p 증가한 14.8%.
문재인 후보는 주로 PK(부산·경남·울산), 5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TK(대구·경북)와 호남, 충청, 40대,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황 후보는 충청과 호남,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안 후보는 충청과 호남, PK, 경기·인천, 20대와 5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TK, 30대와 4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하락했다.
안희정38.2% >황교안18.3% >안철수16.6% >유승민5.8% >심상정4.7%
자유한국당 황교안 후보는 18.3%로 2위를 기록했는데, TK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1위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6.6%로 황교안 후보와의 격차는 1.7%p로 조사됐는데, 안 후보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5.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인 경우보다 두배 이상 높은 4.7%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6.4%.
민주당 지지층 文 82%, 안희정 59%...민주 지지층에서 安으로의 결집 약화
이 조사를 토대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간의 본선경쟁력을 비교하면 문재인 후보가 43.2%로 안희정 후보(38.2%)보다 5.0%p 더 높았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문 45% > 안 40%)과 충청(46% > 41%), TK(41% > 25%), 호남(46% > 35%) 등 PK 제외 전 지역, 20대(57% > 37%)와 30대(56% > 44%), 40대(60% > 47%), 민주당 지지층(82% > 59%), 진보층(70% > 52%)에서 안 지사에 비해 경쟁력이 높았다.
반면 안 지사는 60대 이상(안 28% > 문 18%),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비민주당 지지층(21% > 11%), 보수층(27% > 20%)에서 문 전 대표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PK(문 39% ≒ 안 38%)와 50대(문 32% ≒ 안 37%), 중도층(문 42% ≒ 안 39%)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서로 박빙의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