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에게 사과해야”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div>
▲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9일 “대선 경선을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더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확실해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누구도 국민의당의 주장에 대해 ‘자화자찬’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이제 국민의당은 올라갈 일만 남았고, 민주당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에서 나와 합리적 보수를 세우겠다는 그 마음을 잊지 마시고, 본선에서 국민의당과 선의의 경쟁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반잠수식선박 갑판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유골이 사람이 아닌 동물의 뼛조각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 “어제 해양수산부 선체외부에서 발견한 동물 뼈를 유골로 잘못 발표해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며 “해수부 차관이 직접 미수습자 가족을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한지 5시간 만에 벌어진 황당한 일이다. 해수부는 경솔함에서 시작된 혼선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해수부는 이번 기회를 ‘세월호 유실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수습자를 찾는 일이다. 일각에서 미수습자 유해를 찾는 과정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과정에 있어서 기존 계획이나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선체조사위원회와 충분히 협의해서 신속한 작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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