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 논란 '부담'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폴리피플 조창용 기자] 농협금융 출범 이후 회장직을 연임한 사례가 없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나올 경우 김용환 현 회장의 연임이 무산될 수 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최근 지역 안배 등 인사원칙을 언급하고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에 영향력을 끼치면서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대선을 틈타 관료를 내려보낼 경우 중앙회장의 영향력을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수협중앙회와 정부가 추천한 사외이사들 간에 이견을 보이며 후보군을 재공모하는 일이 벌어진 만큼 농협금융 임추위도 부담을 느껴 차기 회장 선출에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 임추위가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부분이 공론화되고 정치적으로 이슈가 된 것에 매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만큼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농협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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